안녕하세요 옴스입니다!


오늘은 취업 나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새 취업은 예전과는 다르게 취업 재수도 기본이 되어 버렸고, 삼수 이상 장수하는 취준생들도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취업이 어려워졌고, 오랜 시간 최종합격 통보 하나 받지 못한 채로 취업 연령만 높아져 걱정이신 분들을 위해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래서, 졸업 후 공백기간은 얼마나 허용되는 것인지, 취업 가능 나이(연령)가 몇 세까지 인지, 고시나 기타 전문자격증 공부로 취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취업이 가능한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졸업 후 공백기간 있으면 취업이 어렵나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공백기 동안 지원자가 분명히 준비한 것들, 예를 들어, 인턴, 자격증, 어학연수 등등 취업을 위해 또는 자기계발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분명히 있다면 공백기가 있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근래 들어서는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취업 재수, 삼수생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보편화된 현상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1년, 2년이나 졸업 후 공백기가 있다고 해서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면접에서 공백기로 강력한 공격과 까대기를 당하시겠지만 이에 맞서 소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자신만의 논리와 이유는 분명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취업컨설팅을 통해 취업하신 분들의 사례만 살펴보아도 졸업 후 1년 반만에 아모레퍼시픽에 합격하신 여자분도 계시고, 졸업 후 1년만에 설계직무에 합격하신 수도권 소재 대학 여자 공대생도 있으십니다. 저 또한, 졸업 후 2년이 지난 시점에 서류를 지원해 보았을 때도 특별히 서류합격률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었습니다.


다만, 무작정 특별한 계획이나 행동, 성과 없이 보낸 공백기라면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때문에, 특별한 계획이 없고, 우선 졸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이라면, 되도록 졸업을 유예하거나 초과학기 제도를 활용해서 한두 개의 수업만이라도 수강해서 재학생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졸업생은 취업이 안되고, 재학생이 취업이 더 잘되서라는 이유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졸업하는 순간부터는 곧바로 학생의 신분이 종료되고,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백수의 신분이기 때문에 백수의 신분에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심리적인 부담이나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부담과 압박은 더욱 극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는 취업에 있어서 멘탈적인 요소가 정말 중요하다고 항상 강조하는 만큼 굳이 특별한 계획이나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면 재학생 상태를 유지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합니다.


정리해 보자면, 졸업 후 공백이 있다고 해서 취업이 안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적게는 1년에서 많게는 2년까지도 졸업 후 공백기를 갖고 취업한 사례들도 분명히 있다는 사실 명심하시고, 다만, 공백기가 길어질 조짐이 보인다면, 인턴, 자격증, 어학 등 길어진 공백기간 동안 '내가 무언가를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셔서 공백기라는 약점을 보완해 나가시면 되겠습니다.




취업 가능 마지노선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먼저, 공기업과 사기업은 차이가 있습니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최고령 입사자 나이가 꽤 높은 편입니다. 많게는 35살까지도 가능합니다. 물론 지원하는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은 가산점에 해당하는 요건들을 얼마나 충족하느냐 필기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느냐와 같이 나이나 경험과는 별개로 제시하는 요건에 맞춰서 얼마나 점수를 잘 쌓느냐가 합불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업의 경우도 기업에 따라서 기준이 다르다는 것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신입 채용 및 선발 기준에 대해서 제대로 명시해 주는 곳이 없습니다. 정확히 몇 살 이상은 안된다라고 명시하는 기업들은 없지만 지금까지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본 사례, 입사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보자면 최대 33세까지도 신입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1살은 꽤나(?) 자주 볼 수 있는 신입 연령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남자 기준으로 말씀 드린 것이고, 여자의 경우 늦은 경우에는 29살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졸업 공백기와 마찬가지로 취업 나이가 높으신 분들은 빈번하다는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면접에서 나이로 공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나이가 있는 지원자들에게 나이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껏 왜 취업을 하지 않았는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갖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물어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지원자의 태도입니다. 나의 약점인 나이로 공격을 당했다고 해서 위축되고, 신경쓰고, 당황한다면 당연히 좋게 보일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나이 때문에 뽑을 생각이 없었다면 아예 면접장에 부르지도 않았을 것이고, 서류합격 조차 시켜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고연령 지원자들은 나이로 공격이 들어오면 당황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게 되고, 결국,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탈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약점을 약점으로 인정하고, 당당하고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고시, 전문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다가 취업으로 돌렸습니다.


사시, 행시, 외시 또는 기타 전문자격증을 준비하다 실패하고 취업으로 돌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취업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시험 공부에 올인했기 때문에 어학, 공모전, 대외활동, 인턴과 같은 대외적인 스펙을 준비할 시간은 당연히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분들이 막상 취업에 뛰어 들면 본인이 오랜 시간 시험을 준비해서 스펙이 부족하고, 나이도 높고, 공백기도 길기 때문에 취업에 실패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고시나 시험을 준비하셨던 분들도 사기업 취업으로 돌리게 되면, 생각보다 서류에 합격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면접의 기회를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앞에서 나이 얘기를 하면서 언급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공백이 길고, 나이가 많고, 스펙이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깔고 전형에 임하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때문에, 면접 기회를 부여 받아도 면접에서 고시 공부, 공백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제대로 된 반박이나 논리를 펴지 못한 채로 기가 죽고, 의기소침해져서 '자신이 부족함을 스스로 입증'하는 상황이 반복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절대 서류전형, 면접전형까지 지원자들을 부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전형을 통과했다는 얘기는 자격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며,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유리하건 불리하건 간에 어쨌든 기회를 얻었다는 의미입니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신감과 태도를 갖추고, 논리를 세워야 하는 것이 바로 지원자들이 할 일이지 자신의 스펙, 공백, 나이에 대한 불리함을 놓고 아무리 후회하고 걱정해도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컨설팅에서 고시에서 사기업 취업으로 돌려 합격한 나이 많은 지원자들을 수차례 보았으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추고, 자신이 가진 강점, 장점을 살려서 취업에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고시를 준비했다는 자체가 취업 시장에서 공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공부한 시험 과목에 따라서 법률적, 행정적, 전공적 지식의 깊이를 강조할 수도 있으며, 오랜 시간 끈기 있게 하나에 몰두하고 버틸 수 있는 인내와 끈기를 강점으로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면접관,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고, 이를 극복하고 설득하는 것은 바로 본인의 몫이라는 점을 꼭 되새기시고 자신감 있게 임하신다면, 오랜 기간 고시 준비로 스펙, 나이, 공백이 있다고 해도 사기업 취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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