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옴스입니다!

오늘은 증권사 업무의 꽃인 IB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합니다.

IB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IPO(기업공개) 현직자의 업무소개입니다.

증권사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U 증권사 IB사업부 IPO팀에 재직 중인 현직자입니다.

높은 연봉과 전문직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막연히 투자은행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IB라는 방향을 세우고 나서 1) 자격증 취득과 2) 금융권 인턴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서울 상위권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학점은 A-를 살짝 넘고, 오픽 AL, 교환학생, CFA Level 2, 금융권 인턴 1회 정도의 경험이 있습니다.


사내 분위기와 문화는 어떤가요?


회사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특히 같이 일하시는 분들 모두 좋으셔서 직장동료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습니다. IPO업무 특성상 외근, 출장, 술자리 등이 잦은 편인테, 술자리에서 억지로 마시게 하는 분위기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클라이언트와의 술자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분명한 목적이 존재하는 만남이다보니 ㅎㅎ..
신입 연봉은 4,000 초반으로 타 증권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추가되는 성과급은 증권사, 실적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외국어가 능숙하다면, IPO에서 경력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외기업의 국내상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IPO 시장은 지금보다 커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증권업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과거의 증권업은 주로 중개수수료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이였으나, IT기술의 발달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그에 따라 증권업의 수익성도 악화되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증권사들이 중개수수료 이외의 사업모델을 통한 수익 창줄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그에 따라 주목 받는 사업이 투자은행 부문입니다. 해외기업 IPO, PI투자, 유동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U증권의 경우 모회사가 외국계 금융그룹이기 때문에 해외기업의 국내 IPO에 강점이 있습니다.
 
IPO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지만, 그 속도가 과거에 비해서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숫자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생각했을 때, 앞으로 상장할 수 있는 국내기업의 수는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외국기업의 국내상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에는 크리스탈신소재, 헝셩그룹, 로스웰, 골든센츄리, 잉글우드랩, 화승엔터프라이즈, LS전선아시아 등 해외기업의 국내상장이 많이 이뤄졌으며,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중국어나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면, IPO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입하실 수 있습니다.



IB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비상장기업을 발굴한 후,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 상장시키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Deal 베이스로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실무진들은 상장을 위해 회사 안팎으로 필요한 모든 일을 다 수행하고 있습니다. 
IPO는 일반적으로 대표주관 계약으로부터 상장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에 따른 업무가 워낙에 많으므로, 한국거래소에서 작성한 안내자료로 전체 업무에 대한 소개를 갈음하겠습니다. (아래 링크 확인)
관련 자료를 먼저 읽어보신 후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Ohms님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질의사항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면 실무를 담당할텐데, 페이퍼웍으로 시작해서 페이퍼웍으로 끝납니다. 제안서, 보고서, 신고서, 청구서 등을 작성해야 하는데, 페이퍼웍에 자신이 없으신 분은 입사 전에 깊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페이퍼웍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 없이 입사했다 처음에 많이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listing.krx.co.kr



투자은행, 증권시장 업무를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일반적으로 IB를 지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회계적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고 저 역시고 그랬는데, 막상 실무적으로 사용되는 회계지식은 부채비율, 재고자산회전율과 같은 기본적인 것 입니다. 오히려 법적 소양이 더 중요합니다. 상장을 위해 필요한 법만 살펴보면, 상법, 자본시장법,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등이 있는데, IPO에 지원을 희망하신다면 이와 같은 법들과 미리미리 친해지시길 추천드립니다. 
IB는 영업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성격이나 성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성적이거나, 처음 보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너무 어려운 분들은 지원하시기 전에 재고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인턴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비록 복사기 앞에서 하루를 다 보내더라도, 조직 안에 들어가서 직접 보는 것은 밖에서 보는 것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직접 보시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아닌지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증권사 업무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확실히 증권업은 관련된 경험과 자격이 있는 분들이 유리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운용 사이드에 있는 프론트 오피스 기준입니다.

증권사 취업 준비하시는 미래의 금융인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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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명이 방문한 취업블로그 (http://blog.naver.com/darddong)/ 2500명이 구독하는 브런치 (http://brunch.co.kr/@ohms), 발로써도붙는 자소서 저자/ 230만 취준생 카페 독취사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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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옴스입니다!


오늘은 NH농협은행에 다니고 있는 현직자의 직무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취업을 준비했는지, 은행의 분위기는 어떠한지,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까지 꼼꼼하게 확인해 보세요!



현재 맡고 있는 업무, 기본적인 스펙은 어떻게 되나요?


농협에서 기관담당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입사한 지는 3년 정도 지났고 입사 당시 기준으로 지방국립대 어문계열+무역학부전공(학점3.83), 토익 920, 오픽 IH, 한자2급, 무역관리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서류전형 경쟁률이 경기도 지역 200:1, 전국기준 100:1이었고 채용규모가 컸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대는 못봤지만 연대/외대/성대/이대~ 지방국립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했고, 경희대, 건국대생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농협에서의 업무 만족도, 분위기, 그리고 장래성 등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가족적이고 친근하지만 보수적인 느낌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답답함이 있습니다. 혹자는 썩 뛰어난 인재들이 많지 않아 조금만 잘해도 쉽게 눈에 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자 상사는 대개 IMF시절에 대거 퇴사하여 책임자 성비는 80%이상이 남성이고, 그래도 자녀가 있는 여직원들은 배려받는 분위기입니다. (예: 어린이집이나 학교 방문시 6시 이전에 조기퇴근하는 경우 종종있으며, 아이가 아플경우 급하게 휴가를 내도 이해해 주며, 지점마다 다르지만 일반 지점은 6시~7시에선 퇴근하는 편, 근무지는 집 근처로 발령받긴 하지만 최근엔 이런 룰이 없어지는 듯합니다. 40분~1시간거리에 배치되거나 혹은 외딴 OO군으로 발령받는 경우도 많고, 지점이동은 최소 1년에서 2년은 있어야 가능합니다.) 연봉은 4000만원 내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분들은 군대 호봉 때문에 살짝 더 높습니다. 

옛날에 호시절도 있었던 듯 싶지만 성과연봉제 도입, STX 채권 손실 등으로 인해 영업압박은 더욱 가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타행보다는 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은행은 해외진출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STX부실대출로 인해 14,15년도 대비 16년도는 각종 프로모션(방카, 펀드,카드,신탁등등  압박 ...)으로 압박이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은행원이라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업무 애착이 강하지 않기에 미래를 낙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신/카드/보험업무등에 관해 체득한 지식과 실무를 바탕으로 이직할땐 도움이 많이 될거란 생각은 합니다. 그나저나 앞으로 성과연봉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도입이 확정될 경우 지점 내 직원들 간 친목, 가족같은 분위기는 와해되고 "돈되는 손님"을 상대하는데 혈안이 될것 같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



농협 입사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은행업무를 어려서부터 자주 보러 다녔기에 긍정적 인식이 있긴 했지만 특별히 뱅커를 목표로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어학 성적이 좋아서 서류에 합격한것 같고, 우연한 계기로 최종까지 붙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소서를 실제로 얼마나 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 마감 30분전에 급히 자소서를 써냈고 합격했시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엄청 잘 쓰지도 그렇다고 못 쓰지도 않은 듯합니다.



어떤 지원자들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나요?


불변하는 선호 인재는 "카드, 방카, 스마트뱅킹, 신탁을 잘 파는 직원" 입니다. 정말 "세일즈 잘 하고, 꼼꼼해서 실수 안하고 친절해서 민원안내고 상사들 눈치 잘보고 일찍다니는 직원이 항상 예쁨 받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각종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 적극적인 세일즈 능력과 적당한 사회생활 능력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크게  일반 수신(예적금, 출금 기타 제신고업무-비번변경, 인감서명 변경 , 상속 지급 기타 등등), 여신(흔히 대출), 외환(송금, 환전 등), 카드(신용카드 추진, 제신고업무-비번변경, 출금계좌변경, 심사 등등), 방카(은행에서 파는 보험이라고 보면됨- 연금보험, 저축보험, 양로보험, 노란우산 공제, 세테크  등등)로 구분되고, 특수 업무라면 교육금고& 금고업무(굳이 알아둘 필요는 없으나, 학교나 지자체에 자금배정업무나 잡다한 업무 도와주는것)가 있습니다. 모든 업무가 "추진( 세일즈)"를 중시하며, 그외 부수적인 업무(변경, 청구 등이라고 보면됨...)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부업무는 잘 모르기에 지점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은행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똘똘하고 빠릿하고 친화력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분위기이며, 전문자격증 (세무, 회계 등)소지자는 지점근무 1-2년 후  본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되지만 .... 본부에 가서 일한다고 좋기만한 일은 아닙니다. (세무사 자격증 소지한 선배가 본부에 가서 9시 이전에 퇴근한적이 별로 없으며 때때로 회사에서 밤샌다고 하였고, 한번 본부에 발담그면 지점발령을 받지 못해 빠져 나올 길이 없다고 설명하며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도, 취업 준비 시에는 가능하다면 여신이나 기타 취득가능한 자격증(무역, 어학, 컴퓨터활용능력은 크게 필요하진 않지만 갖추면 도움은 될 듯함)을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고, 다양한 인생경험을 하면서 되도록 사람을 상대하는 알바를 많이 해보길 권합니다. 또, 경제학을 수강했던 것이 생소한 금융권에서 일 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된 것도 같습니다. (환율이나 펀드경기전망..)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많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실제 뱅크에서 하게 되는 업무에 대해서도 잘 정리해 주셨고, 행여 환상에 젖어 묻지마 지원을 준비하고 있을 학생 분들에게는 그 실체를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성의 있게 남겨주신 분에게 꼭 감사를 표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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